고소하고 상큼한 홈메이드 리코타 치즈 만들기 :)

관심과호기심 2014. 3. 8. 22:45

 

장염 7일째 돌파에 편두통, 그리고 매달 겪는 말 못할 고통.

이런저런 아프다는 핑계로 간만에 느즈막히 기상한 주말 아침-

 

며칠 전 사다 놓았던 우유와 생크림이 번뜩 생각나서

견과류랑 같이 섞어 먹을 맛난 리코타 치즈나 만들기로 했다.

요리 초보도 발가락으로 만드는 초간단 요리.ㅋㅋ

 

  맨 처음엔 만들었을 땐 나름 첫 번째 시도 치고 괜찮았었는데

두 번째는 레몬청도 적었고 우유도 일반 우유가 아니라 그런지

맛이 별로라 여기저기 넣어 먹으며 꾸역꾸역 그 날 한 방에 헤지웠던;

(나의 장염의 원인 중의 하나는 필시 이거 였던 거 같아...-_ -;)

 

이번엔 기필코 실패하지 않으리라 재료도 철저하게 준비했다.ㅋ

각종 요리책 레시피나 블로그 등에 나와 있는 것들과는 달리

철저하게 내 입맛에 맞춰서 조리했기에 기본과는 차이가 많을 수도-

 

리코타 치즈 만들기에 들어간 재료는,

 

일반 흰우유 900ml*2

(소화가 잘 되는 우유, 저지방 우유 따위는 ㄲㅈ)

생크림 500ml 

레몬청 머그잔 1/3 분량

(보통은 레몬즙으로 하는 데 없으니까.ㅋㅋ)

식초 아빠 숟가락 4스푼

꿀 아빠 숟가락 2스푼

소금 아빠 숟가락 가득 1스푼

 

보통 30분이면 만든다고 하는데 나는 마치 탕약 제조하듯

겁나게 약불로 조리하기에 거의 1시간 좀 넘게 걸린다.

좀 불이 세지면 끓이다 넘치기도 해서 최대한 안전빵으로.ㅋ

 

 

냄비에 우유 부을 때 사소하지만 깨알같은 꿀팁 하나,

입구를 열어 거꾸로 부으면 전혀 튀지 않고 깔끔하게 부어진다.

페북 뒤적이다 본 기억이 있어 해봤는데 진짜 클리어하게 따라짐! :)

 

 

한 2-30분 정도 우유를 끓이다 보면 쭈글쭈글 유막같은 게 생긴다.

보통 걷어내는 사람들이 많던데 최대한 젓지 않고 그대로 놔두는 게 나아

나 같은 경우는 걷어내지 않고 가장가리가 부글부글할 때까지 기다리는 편-

 

부글부글 거품이 생기며 냄비 둘레 가장자리가 끓기 시작하면

소금, 식초, 레몬청(즙)을 넣어주면 쪼금 이따 순두부처럼 몽글몽글해진다.

그 상태로 한 20분 정도 더 끓여 준 다음에 5분 정도 그대로 방치한다.

 

큰 그릇에 면보 올린 체에 걸려주면 유청이라는 노오란 액체가 나온다.

요게 베이킹에도 쓰이고 세안할 때도 쓰면 피부에 좋다고 하지만

나는 그저 쿨하게 싱크대 배수구로 콸콸콸, 빠염 짜이쩬! ㅋㅋ

 

이 유청을 적당히 빼주면 크림 치즈와 같은 부드러운 상태로,

유청을 거의 남아나지 않게 빼주면 쫀득한 형질의 리코타 치즈가 완성!

(유청을 쫙 빼주려면 무거운 걸 올려놓고 반나절 정도 빼주면 된다는-)

 

첫번째 맛있게 됐을 때 너무 쫀득해서 빵에 발라먹기 좀 불편했기에

이번에는 유청을 적당히 빼서 좀 더 부드러운 형태로 만들었다.

레몬청과 꿀의 비율이 좋았는 지 상큼하면서도 고소하다.

이번엔 펄↗풱→하게 맛난 리코타 치즈 성공! 히히~ :)

 

장염때문에 고민하던 것도 아~~~주 잠시,

블루베리와 견과류, 파프리카까지 동원하여 한 접시 뚝딱-

견과류보다 치즈가 많아 보이는 건 느낌 탓이겠지.....?

 

월욜에 바게트사서 회사에도 좀 가져가야 겠당. 룰루~♩

 

 

 

 +) 맛나게 만들어서 신난 기념으로

마무리는 홍대 이병헌 고영배찡 목주름이 돋보이는

내 사랑 소란의 [리코타 치즈 샐러드] 뮤비로.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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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맞이 특식, 초간단 해물 누룽지탕-

관심과호기심 2014. 2. 15. 21:00

 

여사님의 부재로 엄마 없는 하늘 아래[!] 놀이 중-

이번 주는 회사 행사 준비의 스트레스와 올림픽 경기 시청 덕택에

집 청소도, 끼니 떼우는 것도 귀찮귀찮대충대충슬렁슬렁;

안 되겠다 싶어 이밥차를 뒤적뒤적하다 해물 누룽지탕에 삘이 뽝!

 

모처럼 주말에 일찍 일어난 김에 후다닥 청소, 빨래 헤치우고

후줄근 동네 백수 차림으로 나의 사랑 롸리 마트로 돌진!

언제나처럼 예상 리스트보다 2배나 많게 무더기로 봐 온 장.ㅋ

 

일어나서 먹은 브라우니st 초코빵이 소화가 안 되었기에

누룽지탕은 저녁으로 패스하고 대신 미리 야채 손질을 척척척-

 

[야채 손질이라 쓰고 대충씻어구겨넣음이라고 읽음.ㅋ]

 

밀린 드라마 몇 편 보고나니 슬슬 출출해져서 이밥차 어플켜고 시작.

역시 쉽고 간단한 설명덕에 망설임없이 척척척 레시피대로 슉슉슉-

 

[출처: 이밥차 어플리케이션]

[눌어붙지 않고 세척이 편한 네오플램 프라이팬과 함께, :)]

 

어플 우측 상단에 요리 모드를 클릭하면 요리하는 내내 화면이 꺼지지 않는다.

어쩜 이밥차는 컨텐츠 같은 것들도 그렇고 어플도 깨알같이 잘 만든다는-

 

 

녹말가루와 굴소스는 평소에 잘 안쓰는 재료라 폭풍 검색을 통해

찹쌀가루와 간장+설탕으로 대체해서 무사히 해물 누룽지탕을 마무리-

누룽지는 만들고 튀겨내기 귀찮아 시판용 누룽지로 사왔다.ㅋㅋ

 

 

그닥 큰 기대는 안했는데, 응....? 맛이...괜찮네? ㅋㅋㅋㅋ

완전 맛있어!!!!!!!!!!!!는 아니었지만 첫 시도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역시 요리 동호회 덕분에 몸이, 내 손이 요리에 대한 걸 기억하나?ㅋㅋ

 

전에 갔던 43번가 게스트하우스에서 선물로 받은 양철컵에

냉동실에 넣어 두어 살얼음이 살짝쿵시원한 아사히도 한잔! 

(갑자기 그 게스트하우스 다시 가고 싶당. 좋았는데, 히-)

 

 

 

근데..왜 벌써 토요일 저녁인거지? 왜 때문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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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가다 ! / M-Lady 카드 혜택 / 안국역 가볼만한 곳

관심과호기심 2013. 4. 8. 04:25

 

최근에 세컨드 신용카드로 만들게 된 현대 M-Lady 카드.

쓰고 있는 씨티 메가 마일 아시아나도 나쁘지 않으나,

공연과 쇼핑을 즐기는 나에게 현대카드는 매력적이긴 했지.

그리고,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때문에 !!

 

안목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디자인 분야에 관심이 많고

전시와 디자인 잡지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so goooooooood!

긴급 심사로 빠르게 카드를 겟해서 지난 주말에 바로 슉, :)

 

익히 들었던 소문대로, 게다가 주말이었기에 사람이 그득그득.

2,3층은 50명으로 인원 제한이기 때문에 경쟁률이 치열,

결국 1층에 전시된 작품만 보고 북카페에만 잠깐 있다가 왔다.

 

 

1층의 경우 매번 전시 내용이 바뀌게 될 듯 하다.

지금은 비져네어(VISIONAIRE) 전시가 진행 중이던 -

체험형 전시로 작품들의 손상을 대비해 흰 장갑을 나눠 주었다.

 

 

사람들이 많아서 자세히 보기 위해 사진으로 열심히 담아 왔다.

다양한 브랜드와 시도한 콜라보레이션이 눈에 띄었던 -

 

주말보다는 평일에 여유를 갖고 오는 편이 좋을 듯 하다.

조만간 월차내고 여유있게 와서 실컷 보다 가야지 :)

 

+)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가는길

안국역 2번 출구로 나와 쭉 직진 후 가회동 주민센터 앞 좌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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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브랜드 잡지 _ Magazine B

관심과호기심 2013. 4. 2. 21:42

 

[메인 화면에서 데려온 매거진B 소개말 - 출처: 매거진B 홈페이지]

 

"읽고나니깐 꼭 이 브랜드 제품을 사야할 꺼 같더라니까요."

한시간 채 안 되는 동안 단숨에 독파한 후배가 되돌려주며 처음 한 말이다.

 

우연히 서점 잡지 코너 근처를 기웃거리다 처음 만나게 된 매거진 B.

좋아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LEGO가 눈에 띄어 충동적으로 집어 왔었던 -

(어릴 적 또래 여자아이들이 바비나 미미 인형 머리 빗기고 놀았을 때

또래 남자 애들마냥 조립하고 리미티드를 수집했던 LEGO 덕후였다..-_ -;)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있던 사람에게는 더 무한 애정하게 만드는 잡지.

랜드에 별 관심이 없던 사람도 관심과 구매욕을 부르게 하는 브랜드 잡지.

광고 하나 없이 모든 페이지를 오로지 브랜드에 대한 내용만 담은,

객관적인 거 같으면서도 한편으론 주관적일 수도 있는 재미있는 잡지.

 

그리고,

우리 브랜드도 매거진B가 다루는 브랜드들처럼 만들 수 있도록,

점차 사그라들던 일에 대한 열정도 다시금 생기게 해준 쫌 고마운 잡지.ㅋㅋ

 

앞으로 유니타스브랜드와 함께 수집하며 읽게 될 듯.

정기 구독을 하고팠지만 좋아하지 않는 브랜드는 스킵하고 싶어서 -

 

다음은 어떤 브랜드가 실릴 지 너무 기다려지게 만든다. :)

절판된 뉴발란스, 라미, 브롬톤도 빨리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

 

[절판되어 구매하지 못한 라미와 브롬톤 발췌 내용 / 출처: 매거진B 홈페이지]

 

[수집한(?) 브랜드들.ㅋㅋ 팀원들 빌려준 스타우브, BIC, 주문해놓은 조셉조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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